원숭이 B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왔다고 합니다. 치사율이 무려 70%나 된다고 합니다. 첫 사망 사례도 나왔다고 합니다. 당분간 동물원 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. 아래 글에서 증상과 예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원숭이 B 바이러스
'헤르페스 B 바이러스'라고 불리는 원숭이 B 바이러스가 전국 곳곳에 퍼져 있다고 합니다. 2020년 캄보디아에서 약 360여 마리의 원숭이가 2년에 걸쳐 2차례나 반입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
이 중 약 200여 마리가 원숭이 B 바이러스 항체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. 즉, 감염된 원숭이가 200여 마리라는 것이죠. 5년 동안 관계 기관 어느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.
이 원숭이들은 전국 곳곳으로 옮겨 다녔습니다. 인천공항→ 전북 전읍 → 경기 성남 → 충북 오창 등을 오가며 바이러스를 퍼트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수입 기관은 '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'입니다.
원숭이 두창과 차이
원숭이 두창과 원숭이 B 바이러스는 다릅니다.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토착화된 질병입니다. 다른 이름으로 엠폭스라고 합니다. 치사율 0.2%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.
증상, 치사율, 사망 사례
원숭이 B 바이러스는 고위험 병원체입니다. 이 때문에 중추신경계에 감염되어 뇌염을 일으킵니다. 주요 증상은 구토, 발열, 메스꺼움 등입니다. 만약 걸리면 치사율이 무려 70%나 됩니다.
실제 2021년 중국에서 첫 사망 사례가 나왔습니다.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53세 수의사가 폐사한 원숭이와 접촉한 후 두 달 뒤에 사망했습니다. 여러 차례 병원에 방문했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서 숨졌습니다.
동물원 위험할까? (감염 경로)
저는 전문가는 아닙니다. 다만, 감염된 원숭이들을 다 잡아들이기 전까지 동물원에 가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. 감병 경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.
원숭이의 체액에 노출되거나 직접 물리는 경우입니다. 철장 안에 있어 물리는 경우는 없지만, 가면 가끔 원숭이가 사람을 향해 침을 뱉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.
공기 중 비말에 의한 감염은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. 다만, 예방 법은 원숭이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기에 동물원 방문을 자제드립니다.
혹성탈출 현실판?!
이번 원숭이 B 바이러스 사태를 보면 영화 혹성탈출이 생각납니다. 인간이 약을 개발하기 위해 원숭이를 갖고 실험을 했다는 것이 매우 유사하네요. 부디 바이러스를 잘 잡아서 치사율 70%에 달하는 무서운 병이 돌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.